맹추위와 독감이 뉴욕일원을 강타하면서 한인 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방한용품 판매상들은 물량이 달릴 정도이고 난방시설 보수업자들은 폭주하는 고장수리 문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방한 제품과 내복 등을 판매하는 잡화점과 의류점, 병원 등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강추위와 독감이 그동안 불경기로 시름해 온 한인 업계에 ‘뜨거운’ 대목 바람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난방용품 불티
한인가전업소 마다 온풍기, 전기히터,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이 평소보다 3
배 이상 팔리고 있다.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독감여파로 실내 습도를 조절해 주는 가습기 제품은 불티가 나고 있다.
한인 의류점과 잡화점에도 노인들을 위한 ‘효도용’ 내복이나 코트, 목도리, 장갑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도 평소보다 부쩍 늘었다. 의전모피는 모피 하루 판매실적이 이번 주 들어 2배 가량 늘었으며 가죽 의류 매출도 평소보다 3배이상 껑충 뛰었다.
종합의류판매점인 패션시티의 관계자는 이번 주들어 매출이 오랜만에 급상승하고 있다며 방한 내복과 목도리, 장갑 등이 특히 큰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난방 수리 급증
보일러와 수도관 등 설비 보수 업체들도 쇄도하는 고장수리 문의에 신바
람이 났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김모씨의 집은 보일러가 고장났지만 이틀이 걸려서야 겨우 수리를 받았다.
보일러 수리업체 관계자는 갑자기 불어닥친 강추위로 수도관이 터지거나 보일러 작동에 문제가 생겨 문의하는 전화건수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일손이 모자라 임시 보조직원을 채용해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감기환자 급증
병원을 찾는 감기환자들도 크게 늘었다.퀸즈 플러싱의 한인 병원에는 감기에 걸려 찾아오는 환자가 평소 하루 2∼3명에 불과했으나 요사이엔 하루 10명씩이 넘고 있다.
배근일 전문의는 노약자는 물론 젊은층의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독감에 걸려 장기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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