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4세 케빈 김씨 갤릭호 타고 온 이민선조 후손
미주 한인이민100년 역사와 기이한 인연을 맺은 한인4세가 지난 3일 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마할로파티에서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이날 행사에서 뜻밖에 백주년기념 은화를 받은 케빈 김(38사진} 씨
그의 생일은 양력 1월13일로 사탕수수 한인이민자들이 갤릭호를 타고 처음 하와이에 도착한 역사적인 날과 일치해 이날 참석들 가운데 유일하게 기념은화를 행운의 선물로 받았다.
케빈의 이같은 한인 이민역사와의 인연은 단순히 생일이 이민의 날과 같은 것만이 아니다.
알고보니 그의 증조할아버지, 할머니는 그가 태어나던 날인 100년전 1월13일 첫 이민선인 갤리호에 탑승한 최초의 한인이민 선조였고 그의 할아버지는 바로 그 갤릭호 배 안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이쯤되면 그가 기념은화를 받은 것이 행운만이라고는 말할 순 없다.
케빈의 선조가 이땅에 첫 발을 내딛었던 바로 그날 케빈이 태어났고 할아버지 역시 갤릭호에서 태어나자마자 하와이 땅을 밟았으니 이만한 일도 흔치 않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첫 한인이민 선조의 후손이자 이렇게 생일 마저 한인이민의 역사적인 날과 동일하다 보니 케빈의 한국에 대한 애착은 남다를 수 밖에 없는 듯 한인 이민4세 답지 않게 한국인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고. 현재 하와이대학교 박사과정에 있는 그는 11월초 역시 박사과정에 있는 한인1세 전상이씨와 결혼했다. 그는 “자신의 성이 김씨라는 것이 이민100주년행사에 참여하면서 더욱 자랑스러워졌다”며 “앞으로 한인이민선조의 후손답게 한국을 아끼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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