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8일 향후 10년간 4,000만달러의 예산을 필요로 하는 메디케어 개혁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1965년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위대한 사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정된 메디케어법은 38년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메디케어에 가입한 65세 이상의 미국인 4,000만명은 개정된 법에 따라 오는 2006년부터 처방약에 대해 최고 75%까지 보험적용을 받게 된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8일 ABC방송과의 공동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메디케어 개혁법의 수혜대상인 고령자들중 상당수가 이 법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가 전국의 성인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8%가 메디케어 개혁법에 반대했고, 32%가 지지를 표명했으며 30%가 무반응을 보였다.
특히 여론조사에 참가한 65세 이상 고령자들 가운데 47%가 못마땅하다며 반대입장을 보였고 개혁법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 가운데 반대의견이 많이 나왔다.
한편 탐 대슐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메디케어 개혁법으로 배를 불리는 것은 제약회사일뿐 고령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의 폭이 너무 적다며 개혁법 가운데 일부 조항에 대한 수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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