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송년모임 최고 인기 상품은 뭘까? 업계 관계자들은 단연 김치냉장고라고 말한다.
1997년 원조격인 위니아사의 ‘딤채’가 처음 수입된 지 6년만에 김치냉장고는 한인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많이 보급됐지만 아직도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구매계층이 2세들과 아시아계 타 커뮤니티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미국시장을 개척한 위니아사는 97년 수출량이 540대에 불과했으나 2001년 9,700대, 2002년 약1만5,000대, 올해 2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삼성, LG, 대우, 동양매직, 롯데 등 경쟁사들도 지난 몇 년 사이 앞다퉈 미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에서는 각 업체의 홍보전이 치열해져 2001년부터 시작된 고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 ‘콤비 김치고’ 미주총판 드림라이프의 안병헌 부사장은 시장 진출 첫 해인 2002년에는 인지도 때문에 약간 고생을 했지만, 타사 김치냉장고의 주요부품을 대우에서 제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해에는 전국 16개 대리점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35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위니아 서부지역 총판인 트윈트레이딩 관계자는 LA를 비롯해 라스베가스 등 20개 도시로 배급 중이라며 현재 5개 모델을 판매중이며, 2004년 신 모델 2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모스의 김화영 홍보담당은 김치냉장고는 야채와 과일보존 기능도 탁월하기 때문에 최근에 2세, 아시아계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리본의 피터 조 매니저도 김치냉장고는 워낙 인기가 좋아 가격도 거의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시장이 성장하면서 400∼1,200달러 대의 다양한 제품이 소개돼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argo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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