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을 들뜨게 하는 연말 할러데이 샤핑시즌은 신분 도용사기가 더 기승을 부리는 계절. 그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 신분도용 사기 피해자는 미 인구의 5%에 육박한 991만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지난주 부시 대통령은 신분 도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새 법안에 서명했다. 새 법의 주요 내용과 신분도용 피해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사기 주의 경보
새 법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신분 도용’ 피해가 의심될 경우 에퀴팩스, 익스피리언, 트랜스유니온 등 3대 신용기관 중 한 곳에 전화로 90일간 신분도용 사기에 대한 ‘경보’를 요청 할 수 있다. 사기 경보를 요청한 사람의 이름으로 신규 계좌 등이 오픈 될 경우 은행 등 금융기관은 적절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신분 도용 피해 방지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이들 3대 기관은 사기 경보를 요청한 소비자의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또 90일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 경우 소비자는 추가로 7년까지 연장 요청이 가능하다.
▲소비자에 통보 의무화
새 법은 은행 등 렌더들이 페이먼트 미납과 같은 소비자에게 불리한 정보를 신용기관에 보고했을 경우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납부 기한이 임박한 페이먼트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신분 도용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료 크레딧 리포트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정기적으로 자신의 크레딧 리포트를 점검하는 것이 신분도용 사기를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새 법은 연 1회 무료로 크레딧 리포트를 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크레딧 리포트를 요청할 경우 9-15달러를 수수료를 냈어야 했다.
▲신분도용 피해 예방
할러데이 샤핑시즌은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기 마련. 가급적 크레딧카드는 꼭 필요한 한 개 정도만 소지하고 소셜시큐리티 카드와 기타 신분증 등은 지참하지 않도록 한다.
크레딧카드 페이먼트 고지서 등이 제 때에 배달되고 있는 지도 꼼꼼히 점검한다. 여행시에는 이웃이나 친지 등에게 부탁한다.
▲온라인으로 샤핑할 경우에는 보안 규정 등을 자세히 살펴본다. 대부분 유명 사이트들은 보안 규정을 공개하고 있다. 또 일부 크레딧카드 회사의 경우 컴퓨터 해킹에 대비한 추가 보호장치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해 신분도용 피해현황>
피해자 991만명
1인당 피해액 500달러
문제 해결 소요 시간 30시간
자료: 연방공정거래위
<신분도용 피해 신고>
기관 전화
에퀴팩스 800-525-6285
엑스피리언 888-397-3742
트랜스유니온 800-680-7289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