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28년만에 한인 모자 극적 상봉
본보 광고게재 하루만에 어머니 단골 미장원
주인 주선으로 기적적인 만남 이루어져
28년동안 서로의 생사를 모르고 살아가던 아들과 어머니가 극적으로 상봉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하와이에서 일어났다.
본보 4일자 신문에 아들인 라키쓰 키아군이 어머니를 찾는다는 문구와 함께 3살때 모친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광고란에 게재하였는데(오른쪽 사진) 이를 본 한 한국일보 독자가 키아군의 모친인 정경화씨에게 연락해 주어 키아군에게 크리스마스 기적은 일어나게 되었다.
키아군은 28년전 가족문제로 헤어진 후 소식을 알길 없는 어머니를 찾기위해 그동안 틈나는대로 로컬신문에 광고를 내면서 애타게 엄마를 찾았지만 번번이 헛수고 였다고 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이번이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본보를 찾았던 키아군은 간절한 마음으로 광고를 낸지 불과 하루만에 어머니를 찾게 되는 믿기지 않는 기적을 체험했다.
본보에 게재된 키아군의 어머니 사진을 어렴풋이 알아본 그레이스 미용실 그레이스원장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단골인 정경화씨에게 연락을 해 광고 내용을 이야기해 준 이후부터 모든 상황은 극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카킬로의 어머니 집에서 만난 이들 모자는 모자상봉의 기쁨을 터져나오는 울음으로 대신하고 있다고 한다. 상봉 5일이 지나도록 이들 모자는 본보를 비롯한 이웃들의 축하전화를 받기만 할 뿐 번번이 목이메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어머니의 집에서 꿈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들 모자의 상봉에 징검다리 역할을 한 그레이스 원장은 “아들이 엄마와 통화를 하면서 목이 메여 말도 못하고 눈물만 펑펑 흘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신도 가슴이 미어져 눈물만 흘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그레이스 원장은 “정씨의 아들도 현재 미용을 배우고 있다”며 “이것도 인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정상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