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외국 항공업체들도 저가 항공사 설립 경쟁에 나서고 있다.
풀서비스 항공사의 대명사로 불리는 싱가폴 항공은 “내년에 동남아 노선을 겨냥한 저가 항공사인 ‘타이거 에어웨이스’(Tiger Airways)를 만들어 운항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타이거 에어웨이스는 싱가폴을 중심으로 동남아 전지역, 홍콩, 중국 및 인도 일부 등 4시간이하의 노선으로 시작해 점차 아시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직 기종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퍼스트나 비즈니스 좌석 없이 전 좌석을 이코노미로만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새 항공사는 싱가폴 항공이 49% 주식을 보유하고 윌리엄 프랭크 전 아메리카 웨스트 항공사 회장이 24%, 싱가폴 정부가 11% 주식을 갖게 된다.
싱가폴 항공의 이번 결정은 동남아와 아시아 지역에서 저가 항공사가 잇달아 출범하고 있는 것이 직접적인 이유. 싱가폴 항공의 전 중역들로 이뤄진 투자그룹이 싱가폴을 거점으로 또다른 저가 항공사인 ‘밸류 에어’ 설립을 발표했으며 호주항공사인 ‘퀀타스’도 저가항공사인 ‘제트스타’의 내년 운항을 이미 발표한바 있다.
인도네시아의 ‘라이온 에어’와 ‘에어 패러다이스’, 말레이시아의 ‘에어 아시아’, 태국의 ‘오리엔트 타이’ 등의 항공사들이 최근 2년새 출범, 일반 항공사들과 고객 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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