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단체들, 1천~2만달러 지출
지난 8일 오후 7시 한마음봉사회 송년모임이 열린 가든그로브 소재 라마다 플라자호텔 연회장은 푸짐한 저녁과 예쁜 포장지로 싼 선물들로 풍성했다. 한인 여성들로 구성된 봉사회는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을 치르는데 식대, 감사패 제작비 등을 포함해 대략 2,000달러를 지출했으며 경비는 회원들이 함께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들어 OC 한인사회 단체들의 송년모임이 줄지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단체들은 참석규모에 따라 1,000∼2만달러의 행사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물가상승을 감안할 때 한인 단체들의 송년모임이 간소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OC 한미식품상협회는 10일 오후 5시 가든그로브 소재 햐이야트 호텔에서 송년모임을 가졌다. 11회째로 장학금 전달식을 겸해 마련된 이날 행사비용은 7명의 대학생들에게 지급된 총 7,000달러의 장학금을 포함, 대략 2만2,000달러로 참석자는 300명을 훨씬 넘었다. 협회의 김용섭씨는 송년모임 비용은 전적으로 주류 식품회사의 후원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경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참석 규모로 살펴보면 장학금 전달식이 곁들여지는 OC 호남향우회의 송년모임이 최고로 손꼽힌다. 매년 500여명이 참석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일 가든그로브 소재 가든비치 식당에서 열리는데 향우회는 행사비로 8,000달러(장학금 제외)를 잡고 있다. 향우회의 황의석씨는 경품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회원들의 도네이션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예전과는 달리 최근 들어 참가비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참가비는 10달러.
한인 라이온스 클럽은 회원,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사람, 명예회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오늘(11일)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송년모임을 갖는다. 라이온스 클럽은 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5,000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종덕씨는 초창기에는 송년모임에 300∼400명이 참석했으나 3년 전부터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11일 서울옥에서 송년모임을 갖는 오렌지 인권문제연구소의 김중권씨는 모임의 규모를 간소화하기 위해 경품을 준비하지 않았다. 40여명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며 1,000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연구소는 일인당 20달러의 참가비를 받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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