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독감 인플루엔자가 캘리포니아 등 미국내 24개주에 확산됐으나 예방백신은 여전히 고갈돼있는 상태라고 11일 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했다.
미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또 이같은 독감확산은 지난 주의 약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미 전역의 사실상 인플루엔자 영향권에 들어있다고 전했다.
불안속 무풍지대였던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지난 7일 고열과 기침, 안구충혈, 가슴통증을 호소하던 테런스 랭스턴(7)군이 베이스컬드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숨졌다. 사인은 인플루에자에 의한 급성 폐렴으로 알려졌다.
질병통제센터는 이미 미국내에서 최소한 11명의 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모든 주에서 독감이 적어도 산발적으로 퍼져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전국 규모의 독감시즌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독감으로 인한 희생자는 연간 평균 3만6천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보다 일찍, 심각한 수준으로 독감이 창궐한 일부 서부 주(州)의 많은 병ㆍ의원에는 어린이환자이 몰리고 있으며 1인당 20달러 안팎의 백신주사액은 이미 고갈된 상태다.
질병통제센터는 이에 따라 독감백신 8천300만 접종분의 잔량을 병ㆍ의원에 풀도록 하는 한편 영국으로부터 50만명분을 추가 구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폐렴 등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은 미국내 4세이하 어린이들의 사망원인 가운데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하이오주 동부 등 일부 학교는 상당수 학생들이 독감으로 결석, 아예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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