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AV-8B ‘해리어’의 잇단 추락사고로 미국 의회와 국방부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1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남부 초콜릿 마운틴스 외곽 공대지사격장에 떨어진 해리어기(機) 추락사고에 대해 미 해병 관계자들이 지난 1월 주요 의회 관계자들에게 해병대는 문제 기종의 높은 사고율을 줄일 조치를 취했다고 보고했지만 이번이 올해로 다섯번째로, 똑같은 사고가 불과 닷새전에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각종 사고에서 조종사들은 모두 생존했으나 추락로 인한 기체파괴 또는 훼손으로 인한 피해액은 1억달러를 웃돈다고 덧붙였다.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 능력을 갖춘 공격기로 아프가니스탄 대테러전쟁에 투입되기도 했던 해리어는 지난 3일에도 애리조나주 유마 미 해병 항공대 인근 들판에 추락했었다.
미 하원 군비위원회 위원장 던컨 헌터 의원(공화)은 1999년이후 한해 가장 많은 추락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보고, 심층보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군비위 소속위원들에게 조사를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타임스는 이 기종이 최근 30년을 통틀어 미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모든 기중 가운데 가장 사고율이 높은 항공기로 전하면서 지난 1971년 해병대가 영국으로부터 이른바 ‘점프 제트기’를 도입한 이후 148건의 비전투 사고에서 모두 45명의 장교가 희생된 것은 물론 새 기종 AV-8B 해리어는 다른 항공기보다 더 많은 유지비용과 정비시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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