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에 ‘이민자 업무 사무소’(Office of Immigrant Affairs)가 설립될 전망이다.
LA 시의회는 이달 초 공공 서비스 안내와 이민자 민원 해결을 전담하는 단독 부서를 시장실 산하에 설치하는 원칙에 동의하고 인원, 예산 등 세부사안 마련에 들어갔다.
이민자 업무 사무소는 통역 서비스, 커뮤니티 봉사단체 및 이민자 운영 영세업소 지원, 각종 시 공익 서비스 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 배치된 이중언어 구사 직원들은 이민자들이 가진 불평신고를 접수받아 해당 부서에 통보하는 ‘창구’ 역할도 맡을 계획이다.
사무소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에릭 가세티(13지구) 시의원은 이민자들이 시 정부에서 느끼는 거리감을 없애려고 모든 행정부서가 노력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민자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단독 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시의회의 결정은 언어장벽, 문화차이 등 여러 이유로 이민자들이 모든 주민들에게 평등하게 제공되는 시 정부의 각종 공익 서비스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이민자들의 시정 참여를 장려하려고 시 정부 각 부서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담당직원이 일반 업무까지 함께 수행하거나 배정된 인원이 부족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세티 의원 사무실은 이민자 업무 사무소가 생기면 시 행정 부서간 기능조정이 이뤄져 시 행정 업무 효율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시의회 관계자는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 새로운 기구 운영에 소요될 예산 마련과 인원 충원이 장애물이라며 하지만 정책 결정권자들이 모두 친 이민정책 지지자들이라 사무소 설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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