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즐기던 한인 여성이 일행이 몰던 카트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2시께 다이아몬드 바 골프코스(22751 E. Golden Springs Dr.)에서 한인 여성 옥 김(54·롤랜하이츠 거주) 씨가 자매와 역시 한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친구와 셋이서 골프를 즐기던 중 카트를 몰던 친구가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엑셀러레이터를 밟아 앞서 걷고 있던 김 씨를 치었다.
카트가 충돌 후 계속 전진해 넘어진 김 씨의 몸체를 밟고 서자 현장에 있던 다른 팀의 남성 골퍼가 달려와 카트를 끌어내리고 즉석에서 인공호흡을 시도했으나 김 씨는 브레아 커뮤니티 병원으로 이송된 후 끝내 뇌진탕으로 숨졌다.
월넛 다이아몬드바 셰리프국의 서전트 스트리클린 공보관은 하지만 뇌진탕이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인지 카트에 눌려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친구의 운전 미숙으로 발생한 사고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 사고발생 직후 주민의 제보로 즉각 보도한 지역 신문 샌 개브리얼 밸리 트리뷴지의 루비 곤잘레스 기자는 자매가 언니인지 동생인지는 알 수 없으며 사고를 낸 친구는 평소 김 씨와 절친하게 지내는 이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고 사고 직후 주위에 있던 남성이 달려가 당황해 손을 쓰지 못하고 절절 매던 김 씨 일행을 대신해 카트를 치우고 인공호흡을 했지만 호전되지 못한 김 씨는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시신은 현재 오렌지카운티 검시소로 옮겨져 부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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