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체포된 것을 축하하는 이라크인들이 허공에 총을 발사하는등 과격한 행동을 보이면서 4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10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경찰이 14일 전했다.
또 키르쿠크에서는 후세인의 체포를 반기는 쿠르드족과 축하행사의 중단을 요구하는 수니파 이슬람교도 사이에 긴장이 고조돼 양측간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바그다드 수니파 거주지역에서 후세인 지지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후세인의 사진을 들고 나온 200여명이 아부 하니파 수니파 사원에서부터 후세인이 축출전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광장까지 행진하면서 미군이 체포한 사람은 후세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2번째 부인이 미군에게 후세인의 소재에 대한 상당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이라크 사정에 정통한 레바논 소식통들이 14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현재 후세인의 아들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있는 알리와 함께 살고 있는 사미라 샤흐반다르가 후세인이 은신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상당한 정보를 미군에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이라크 전쟁 이후 레바논으로 피신해 가명으로 생활하고 있는 사미라가 매주 최소 한번은 전화나 편지로 후세인과 연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생포하기 보다는 사살하기를 원했었다고 AP통신이 14일 전했다. 후세인이 살아 있으면 그가 구금돼 있는 동안 재판에 관한 여러 문제들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3월 이라크를 공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후세인의 생포보다는 사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당시 미 언론들은 미국이 특수부대인 델타포스나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을 동원해 후세인을 사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특히 정예 델타포스 요원 360명이 쿠웨이트, 요르단, 사우디 아라비아, 이라크 북부 등지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후세인 대통령 사살 보다 이라크의 정권교체를 전쟁의 우선적인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후세인이 살아있을 경우 전쟁을 승리로 끝내고도 그의 재판문제나 일부 아랍국가들의 후세인 동정론으로 여러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그의 사살을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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