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접종을 맞는 주민들이 급증하면서 하와이에서는 마우이가 가장 먼저 독감 백신 고갈 사태에 빠졌다.
마우이의 각 의료기관마다 백신이 이미 바닥이 났거나 남은 분량이 거의 없어 보건관리들은 노인과 어린이 등 취약층의 주민들에 한해 제한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마우이 커뮤니티 칼리지의 보건센터는 현재 백신이 모두 동이 난 상태며 100명분의 추가 백신은 이미 60명의 대기자가 있어 언제 바닥이 날지 모르는 형편이다.
마우이 메모리얼 메디컬센터도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과 노약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일부 병원은 오아후에서 급히 백신을 전달 받아 임시적으로 접종을 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푸젠A형’ 독감이 미 본토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어 백신 접종인파가 몰리며 사상 유례 없는 백신고갈 사태를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내 2개의 최대 백신제조업체가 올해 생산한 8000만명 분량의 백신이 바닥 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사액에 비해 값이 5배나 더 비싼 플루미스트 코스프레이 백신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하와이에서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나 푸젠A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보건국은 “올해 독감시즌이 평년인 12월보다 빠른 11월 중순부터 시작됐다”며 “오는 1월과 2월에 이번 독감이 가장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외출후 반드시 손발과 이를 깨끗이 닦는 등 독감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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