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D.C. 필라 등서 공격적 신규 출점
한인 대형 식품점들이 뉴욕 및 뉴저지 시장을 벗어나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 상권을 놓고 한치 양보도 없는 불꽃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아름마트, 아씨프라자, 그랜드마트 등 식품점들은 최근들어 이 일대 한인들의 유입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신흥 상권을 겨냥, 신규 출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특히 심각한 부지난 속에 확장 경쟁이 계속되면서 이미 두 개 점포가 영업 중인 지역에 과감히 배짱 출점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같은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은 워싱턴 D.C 상권을 중심으로 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 아씨프라자 4개점을 비롯 한아름마트 4개점, 그랜드마트 4개점 등 총 12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아씨프라자가 메릴랜드주 락빌과 실버스프링, 앨리커시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등지에 문을 연데 이어 1990년대 중반부터는 한아름마트가 버지니아 폴스 처어치를 시작으로 메릴랜드주 위튼, 볼티모어, 버지니아 페어팩스 등에 차례로 진출, 그동안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시장을 사이좋게 양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신생업체인 그랜드마트가 이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며 메릴랜드 저먼타운과 락빌, 버지니아 센터빌과 알렉산드리아 등지에 잇따라 출점하면서 3개 업체간의 경쟁이 벌어지며 지난 1년여 동안 열전을 치르고 있다.
특히 락빌과 페어팩스 등 동일 지역에 위치한 점포들은 상권이 겹치면서 고객유치를 위한 양보없는 승부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필라델피아 지역에서는 한아름과 아씨프라자 간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아씨프라자는 내년 3월경 필라델피아 인근 노스웨일에 약 16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식품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이 곳에 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한아름 마트와의 고객 쟁탈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밖에 최근 한인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아틀란타에서도 이같은 조짐이 역력하다. 한아름마트와 아씨프라자, 그랜드마트 등 3개 업체 모두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출점 채비를 서두르고 있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 지역 상권을 둘러싸고 한바탕 유통 격전이 벌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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