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와 펜실베니아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재직하며 지난 87년 이래 30~40명의 환자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남성이 15일 뉴저지 법원에서 1개 항의 살인 및 살인미수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찰스 컬렌(43)은 이날 법원에서 불치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이들을 안락사 시켰다며 순순히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약 10분간 계속된 이날 인정신문에서 컬렌은 기소내용을 모두 시인한다며 변호인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컬렌의 진술에 바탕해 또다른 피해자들을 확인하기 위해 그가 16년 동안 근무했던 뉴저지와 펜실베니아 지역 10개 병원의 환자 사망기록을 조사하고 있다.
컬렌은 지난 6월28일 천주교 성직자 플로리안 갈이 소머셋 병원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하면서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피해자에서 치명량의 디작신(digoxin)이 검출됐는데 지난 6월16일에도 40세 여성 암환자가 디작신이 과잉 투여된 사건이 있었다. 이 환자는 회복해 퇴원했으나 9월 숨졌다.
아내와 이혼한 그는 펜실베니아에서 간호사인 여자친구와 동거하고 있었다. 컬렌의 이웃들은 수개월전 이사온 그가 주변 사람들과는 거의 어울리지 않았다며 그는 조용하고 친절한 사람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해군 출신인 컬렌은 1건의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12일 체포돼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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