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 13일 밤 체포된 이후 저항세력의 공격과 후세인 추종자들의 반발시위가 계속되는 등 이라크 전역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 주거지역에서 폭탄을 적재한 유조차가 폭발, 12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으며 16일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40마일 떨어진 팔루자에서는 미군 수송열차가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고 약탈당했다.
또 15일 밤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에서는 미군에 매복 공격을 가하던 11명의 이라크인들이 사살됐다. 미군 당국은 15일과 16일 사이의 24시간 동안 최소 17명의 이라크인들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바그다드 북부와 서부의 ‘수니 삼각지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후세인 지지시위도 속속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다.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40마일 떨어진 팔루자에서는 15일 밤 무장 시위대가 이라크 경찰을 몰아내고 시정부 청사를 장악, 서류를 불태우고 건물을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한편 미군은 사마라에서 저항세력 지도자 1명 등 74명의 이라크인을 체포하는 등 저항세력 색출에 박차를 가했다. 제1기갑사단장 마틴 뎀프시 준장은 후세인 체포 24시간 안에 후세인과 함께 발견된 문서를 근거로 저항세력 자금 지원과 연루된 전직 바트당 지도자 일부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