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LA를 방문한 한승주 주미대사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재개 시기가 내년 1·2월 중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 대사는 이날 ‘타운홀 LA’ 주최로 다운타운 옴니 호텔에서 열린 북핵문제 관련 초청 강연에서 부시 행정부의 외교적 해결 원칙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 그리고 경제난 타개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합의를 이뤄야 하는 북한의 입장 등의 요인으로 미뤄볼 때 내년 1월 또는 늦어도 2월에는 후속 6자 회담이 열릴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2차 회담이 그 동안 미뤄져온 이유는 실제 회담 전에 공동성명 합의를 위한 조율과정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회담 연내 개최 전망도 있었으나 연말이라 시간이 촉박하고 특히 중국 측이 연내 개최에 난색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강연 후 사전 공동성명에 대한 당사국간 입장 차이에 대한 질문에 한 대사는 구체적 대북 안보 보장 방안에 대한 각국간 입장 조율이 관건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한인사회와 주류 학계, 재계, 언론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 한 대사의 강연을 경청했다. 한 대사의 강연 내용은 오는 19일부터 LA타임스 웹사이트 www.latimes.com/townhall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이날 한 대사가 강연한 ‘타운홀 LA’는 정치, 외교, 경제,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의 국내외 저명인사들을 초청, 강연과 토론을 벌이는 모임으로 1937년 창립돼 66년 역사를 가진 지명도 높은 민간 포럼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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