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한인밀집 거주지역에서 경찰의 길거리 매춘 단속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2일 LA동부 포모나에서 여러 경찰기관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매춘단속이 벌어져 한인 박모(26)씨를 포함, 41명이 적발돼 경범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13일에도 할리웃에서 LAPD가 매춘 함정단속에 나서 매춘부로 가장한 여자 수사관에게 접근, 성행위를 간청하며 흥정을 한 혐의로 24명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할리웃에서 체포된 용의자들은 아르메니안, 백인, 흑인, 라티노 등 여러 인종이 골고루 섞여 있으며 한인은 단 한 명도 검거되지 않았다.
LAPD는 용의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시가 9만2,000달러짜리 머세데스 벤즈 SUV를 포함, 용의자들이 몰던 승용차 20대를 압수했다.
LAPD는 이번 매춘 함정수사를 통해 압수한 자동차들을 15일 공개하고 매춘관련 혐의로 적발될 경우 자동차를 영원히 빼앗길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마이크 다우닝 할리웃 경찰서 서장은 한인타운과 인접한 웨스턴, 선셋, 샌타모니카, 할리웃 길에서 거리매춘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매춘부를 찾아 나서다 두 번 이상 경찰에 적발될 경우 자동차를 영구 압수당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객과 매춘부 사이에 성행위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자동차 또는 가까운 호텔이나 모텔 등에서 윤락행위가 이뤄지고 있으며 30~8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LA시는 올해초 조례가 개정돼 매춘관련 범죄에 사용되는 고객의 차등은 경찰에 뺏길 경우 자동차 에퀴티의 50%를 지불해야 되찾을 수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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