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신축주택 부지의 근 20% 차지
오랫동안 광활한 벌판에 수백 채의 주택 단지들이 쑥쑥 들어서 온 오렌지카운티지만 요즘은 이미 개발된 지역에 자리잡은 자투리땅을 이용한 주택 신축이 늘고 있다. 1998년 이후 2배로 늘었고, 올 1월부터 10월까지 오렌지카운티에서 팔린 신축주택의 18%가 자투리땅에 지은 것이다.
이미 개발된 지역의 자그마한 빈터나 오래된 소매상가나 공장지대를 주택가로 뒤바꾸는 일에는 존 레잉, 스탠다드 퍼시픽, 레너 홈스, 윌리엄 라이언 같은 제법 큰 건축회사들도 뛰어 들었다. 저마다 자투리땅을 찾아내는 전담반까지 운영하고 있는 이들 회사 중 현재 존 레잉은 전 터스틴 해병대 공항 자리에 400채의 타운하우스를 거의 짓게 되었고, 올슨 컴퍼니는 샌타애나 다운타운의 시 주차장에 86채의 아티스트 로프트, 모건 그룹과 BRE 프로퍼티즈가 다운타운 풀러튼의 주차장과 낡은 사무실 건물에 375동의 호화 아파트를 짓고 있으며, CIM 그룹은 애나하임 다운타운의 주차장과 빈터도 350동의 아파트와 125동의 콘도로 바뀌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 업자와의 접촉 및 항공촬영 사진 이외에 직접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집을 지을 만한 땅을 찾아낸다. 대지의 위치나 모양부터 조닝, 교통, 이웃 주민들의 우려 등 까다로운 조건을 안고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건축업자들은 기존 개발지역보다 빈터를 더 선호하지만 앞으로 15, 20년 후가 되면 주택은 자투리땅에 짓는 것이 스탠다드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의 미개발지는 대부분 어바인 컴퍼니 아니면 랜초 미션비에호 소유인데다 그 개발은 대부분 대형 회사에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투리땅에 들어서는 집들이 증가하면서 오렌지카운티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까지처럼 변두리가 아니라 도심지에 주택이 신축되면서 주변에 식당이나 소매상가들이 함께 들어서면 직장 가까이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증가해 통근 패턴에 변화가 초래되고 카운티가 보다 도시화될 수 있다. 아울러 도심의 빈터나 낡은 상업용 부동산들이 새 단장을 하면 전체적으로 미관도 개선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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