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주정부 운전 부적격자 추방 강화
오리건주, 6월이후 300명 면허증 박탈
안전 위해 신호등 표지판도 크게 교체
위험한 운전자들을 도로에서 추방하고 노인 운전자들의 보다 안전한 운전을 돕기 위한 노력이 여러 주에서 적극 추진되고 있다.
안전 운전 프로그램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는 오리건. 오리건 주는 운전이 부적절한 사람은 의사가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하는 제도를 지난 6월부터 시행한 이래 300명 가까운 운전자들의 면허증을 박탈했다. 운전 부적격자 판정에 대한 의사의 역할이 강화됐다.
운전 부적격자에 대한 경각심이 전국적으로 제고된 이유는 지난 7월16일 산타모니카에서 발생한 86세 노인에 의한 교통 참사. AAA의 교통안전정책국장 벨라 딘-자는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산타모니카의 사고는 전국 각주에서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확실한 계기가 됐다고 지적한다.
안전 강화 움직임은 꼭 노인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위험한 운전자는 축출한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 강화된 각주의 운전 안전 조치들을 살펴보자.
플로리다주는 올해부터 80세 이상의 운전자는 운전면허 갱신시 시력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뉴저지주는 졸음에 의한 사망 사고인 경우 자동차 살인 혐의로 기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지난 8월부터 발효됐다.
메릴랜드는 청소년 및 노인 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한 장기간의 연구에 착수했으며, 컐리포니아는 환자나 노인의 운전 실력을 재검하는 제도를 고려중에 있다.
AAA나 AARP등 민간기구의 안전운전을 위한 노력도 배가되고 있다. 이들 기구는 도로 사인판이 잘 보이도록 크게 바꿔 달거나 운전자의 운전기술을 보다 엄밀하게 측정하는 방안들을 적극 추진중이다.
오리건에서 시행중인 ‘의학적으로 위험한 운전자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빌 메릴은 노인이라고 무조건 운전대를 못잡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노화나 질병으로 운전능력을 상실한 운전자를 통제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미국내 70세 이상 노인 운전자는 전체 운전자의 10%에 해당하는 1,900만명. 지난 1991년에서 2001년 사이 32%나 크게 늘었다. 은퇴하는 베이비부머들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는 노인운전자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