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7일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미국은 비행분야에서 세계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킬데빌 힐스에서 열린 라이트 형제 비행 100주년 기념식에서 미국이 항공과 우주탐험에서 이룩한 성취는 미국의 특성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하고 항공 및 우주 분야에 대한 우리의 국가적 의지는 계속 굳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 형제는 지난 1903년 12월17일 킬데빌 힐스에서 첫 비행을 성공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비행기는 세계의 것이지만 라이트 형제는 미국에 속한다면서 우리는 그들과 같은 사람들의 정신력과 끈기, 낙관주의, 상상력 등을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킬데빌 힐스에서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를 그대로 복제해 당시의 비행상황을 재현하려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복제 비행기는 트랙을 내달리며 이륙을 시도했으나 진흙탕에 빠진 채 멈춰 섰다. 라이트 형제는 100년 전 나무와 천으로 만든 비행기로 12초간 120피트를 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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