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 장애인들이 받고 있는 서비스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해 보고, 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모색해 보기 위한 첫 심포지엄이 17일 한미장애인교육센터(소장 양한나) 주최, 본보 후원으로 열렸다.
주 재활국과 개발서비스국 지역센터, 아태상담치료센터 등 장애인 관련 정부기관및 단체의 한인 담당자들과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은 정보 부족과 언어장벽이 한인 장애인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는 인식에서 출발, 이의 해결을 위한 전문가들의 네트웍 형성, 장애인과 부모에 대한 교육, 장애인 전문가 양성을 위한 직업박람회 개최 등의 실질적인 실천계획을 도출했다.
모든 패널들이 동의한 가장 큰 문제점은 부모들이 장애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이에 대한 계몽과 함께 장애인으로서의 권리를 배우기 위한 교육과 부모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장애권리법 전문 벤자민 김 변호사는 한인 부모들은 타인종 부모에 비해 자녀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준비가 안된 경우가 많다며 교육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하듯 자녀의 장애 극복을 위해 투자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웨스트 코비나 재활센터의 다니엘 김 카운슬러는 부모와 가족이 장애인의 교육 플랜을 짤 때 함께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과도한 기대도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장애인 교육 전문가들을 많이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돼 참가자들이 1.5세와 2세를 위한 직업박람회를 개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캘스테이트 LA 특수교육학과 김의정 교수는 특수교육 전공자 1,500여명 중 한인은 10명도 안되는 극소수라면서 전문가 양성을 위한 현직 특수교육 교사들과 현직 전문가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패널들은 직종 종사자간의 네트웍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으며, 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한인 벤더들을 지원하고, 전문인을 양성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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