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계에는 ‘몸값’을 못하는 ‘백만장자’들도 많지만 ‘헐값’에 눈부신 활약을 하는 ‘바겐’도 많다. 따라서 USA투데이지가 17일 스포츠섹션에 발표한 NBA ‘베스트 바이 팀’이 눈길을 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 NBA시즌의 ‘베스트 바이’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2년차 포워드 테이션 프린스다. 프린스는 올 시즌 연봉이 100만달러도 안 되지만(도표 참조) 게임당 10.8득점에 5.3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프린스는 6피트9인치가 넘는 신장에 가드처럼 뛰어 항상 ‘미스매치’를 만들어내는 ‘무기’다.
프린스는 아직 기여도에 걸맞는 연봉을 못 받는 것이 못마땅하지만 이에 대해 코트 위에서 내 임무를 다하면 돈도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3년차 미니멈 연봉(66만3,679달러)에 영입한 포워드 브라이언 카디널의 활약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워싱턴 위저즈에 뽑힌 뒤 단 15분을 뛰고 방출된 카디널은 경기는 물론 연습에서도 몸을 던져 바닥을 훔치기로 유명, ‘청소부’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열심히 뛰는 선수다. 카디널은 이에 대해 뛸 기회를 잡은 것만으로 만족한다. 열심히 뛰다보면 그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이애미 히도는 단돈 36만6,631달러(루키 미니멈)를 투자, 짭짤한 수확을 올리고 있다. 파이널 엔트리에 들어가지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우다니스 해즐람이 토탈 23경기 중 18경기에 스타터로 출장, 최근 달라스 매브릭스전에서 커리어 최다 20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한몫 단단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즐람은 지난해 미국에서 직장을 구하지 못해 프랑스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다.
한편 NBA 평균연봉은 360만달러며 올 ‘연봉챔프’는 2,800만달러를 받는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이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