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이 온통 콜록거리고 있다. 곳곳에 감기 환자가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한인타운 병원, 개인의원 등에는 고열과 몸살을 동반한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감기는 몸살을 동반한 고열 외에 남가주에 사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알레르기 증상과 유사한 가려움,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내과의사 차민영씨는 최근 하루 15∼20명의 감기환자가 찾아오고 있다며 대부분이 독감이나 세균성 감기환자라고 말했다.
가정주치의 마이클 방씨는 이번 감기는 심한 몸살을 동반한 기침, 가려움 증상을 보인다며 콧물, 기침 외에 배에 통증을 호소하며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사례도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자주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감기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지난주부터 30도가 넘는 일교차를 보이는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낮 최고 기온이 75도까지 올라간 다운타운 LA의 18일 일교차는 30도를 넘었다. 12월 하순의 LA지역 평균 낮 최고 기온은 68도, 최저 기온은 49도 정도이다.
한인의사들은 공기로 전염되는 사례보다 감기나 독감 환자와의 악수 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외출 후 반드시 손발을 씻고, 일과 중에도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감기 바이러스는 건조할수록 활동성이 강해지므로 실내습도를 60% 이상 유지하고 취침 전 소금물로 입가심을 1분 정도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한편 의사들은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항생제 처방을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사례가 잦다며 무분별한 항생제 복용을 경고하기도 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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