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가난한 여성이 먹을 것을 사기 위해 생후 한달된 셋째 딸을 불과 10루피(미화 20센트)에 팔았다고 현지 힌두스탄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10살과 2살된 다른 두 딸을 두고 있는 수미트라 베헤라(35)라는 이 여성은 9개월전 남편이 사망했을 당시 셋째 딸을 임신중이었고 결핵을 앓고 있었다.
그녀는 갓 태어난 셋째 딸을 기를 돈도, 가족을 부양할 돈도 없어 갓난 아기를 이웃의 가게 주인에게 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녀가 살고 있는 인도 동부 오리사주(州)의 관리들은 이를 평범한 ‘입양’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녀와 가족에게 음식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사주는 개발이 거의 되지 않아 인도 내에서도 특히 빈곤층이 많은 지역으로 이런 형태의 입양이 매우 흔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주 정부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매년 상당수 여자 어린이들이 부모의 손에 의해 매춘업소로 팔려가고 있다.
지난 1999년 강력한 사이클론이 이 지역을 덮쳐 1만여명이 사망한 후 빈곤층 수백 가구에서 딸과 아내들을 인신매매업자에게 팔아넘긴 사례가 구호단체들에 의해 보고되기도 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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