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원의원 성적표 공개
AACRE, 사상 첫 평가
공화계 대부분 낮은 점수
아태계 인권옹호 민간 단체 연합기관인 ‘인권과 평등을 위한 아태계’(AACRE)는 19일 현직 가주 상하원의원 120명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AACRE는 아시안계 권익 옹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가주의회 법안 14개에 대한 의원들의 찬반 투표 결과를 토대로 점수를 매겼다.
아태계 인권옹호 기관에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성적표를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평가에서 마크 리들리-토마스(민주-LA), 주디 추(민주-몬트레이팍) 등 하원의원 41명과 리차드 알라콘(민주-선밸리) 등 상원의원 16명이 아태계 권익옹호에 앞장 선 정치인으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을 받은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다.
잔 캠벨(어바인-공화) 가주하원의원과 딕 애커맨(어바인-공화) 가주상원의원 등 7명은 30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위권에 머무른 이들은 모두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다.
성적표 작성 기준으로 사용된 가주의회 법안은 자동차 매매 등 계약서 작성 때 한국어, 중국어 등 가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외국어 번역본이 제공되도록 규정한 가주하원법안(AB309) 및 아태계 비하 발언을 한 연방하원의원을 규탄하는 가주의회 결의문(AJR30) 등 14개다.
100점 만점을 얻은 의원들은 이들 법안과 결의문에 모두 찬성한 반면 하위권에 머문 의원들은 매번 반대표를 던졌다.
이런 결과에 대해 아태법률재단의 캐디 펑 대변인은 “소속 정당의 정책에 따라 의원들이 투표를 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그러나 “낮은 점수를 받은 의원들이 모두 공화당 소속이라 해서 공화당이 반 이민자 정당이란 확대 해석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AACRE는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아태법률재단과 어퍼머티브 액션을 지지하는 중국계 단체(CAA)가 연합돼 가주의회의 의정활동을 관찰하는 시민 감시기관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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