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맞아 타운업소
성추행·몸싸움 잦아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을 맞아 타운 유흥업소에서 만취 한인고객과 종업원간에 각종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운내 한 룸살롱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김모(42·풀러튼)씨는 만취 상태에서 옆에 있던 아가씨의 가슴을 더듬다 곤욕을 치렀다.
성추행을 당했다며 울며불며 항의하는 여종업원을 매니저가 간신히 설득, 다른 손님방에 재배치하는 선에서 문제를 매듭지었으나 김씨는 “갑자기 옆에 있던 아가씨가 난리를 치는 통에 술이 확 깨더라”고 말했다.
박모(48·글렌데일)씨는 금요일 밤 고교 동창들과 타운 룸살롱에 갔다가 옆자리에 앉았던 여종업원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앞으로 넘어지며 테이블 모서리에 이마를 찧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이마에서 피를 많이 흘린 이 종업원은 “당신이 밀쳐 넘어졌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업소에 경찰이 들이닥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타운 변호사들에 따르면 이처럼 야간업소에 술 때문에 혼쭐이 난 뒤 전화로 도움을 요청해 오는 한인들이 요즘 부쩍 늘었다.
형사법 전문 데이빗 백 변호사는 “대부분 손님이 만취한 상태에서 실수를 하지만 만취고객을 일부러 골탕먹이는 업소도 있다”며 연말 술자리에서의 주의를 요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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