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시한부 위기 극복 희소식
1월말 수술예정,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기적이 일어났다”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던 장보름(사진)군의 골수형질과 일치되는 골수를 가진 기증자가 나타났다.
보름군의 아버지인 장상영씨에 따르면 미 전국골수기증협회(NMDP; National Marrow Doner Program)는 스탠포드대학병원을 통해 18일 보름이와 일치되는 골수형질을 찾아냈다고 연락해왔다. 생후 20개월만에 백혈병 진단을 받은 보름군은 3개월 이내에 맞는 골수를 이식받지 못할 경우 생명을 잃을 위기에 놓여 있었다.
장상영씨는 “뭐라 말할 수 없이 기쁘고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며 “그동안 혈액검사 등을 통해 성원해준 한인사회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맞는 골수를 찾아냄에 따라 보름군은 골수이식 수술을 오는 1월말에 받을 예정이다. 이식수술은 그동안 보름군이 치료를 받아온 스탠포드대학의 루실 패커드 어린이병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샌호세에 거주하는 보름군이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본보를 통해 보도되자 지난 수개월동안 장씨가 출석하는 샌호세 천주교회를 비롯 북가주 한인사회에서는 보름군과 맞는 골수형질을 찾기 위한 채혈행사가 줄을 이었다. 이렇게 채혈된 혈액은 NMDP로 보내져 백혈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장차 골수를 기증할 수 있도록 등록되게 된다.
이번에 장보름군과 일치되는 골수형질이 미전국의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발견됐는지는 비밀로 부쳐졌다. 그러나 장상영씨는 “가족들만으로 할 수 없었던 일을 수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기도해준 덕분”이라며 “이식수술이 성공할 때까지 계속적인 기도를 바란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사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