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독립 상징 1,776피트
디자인 확정 2009년 완공
9.11 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WTC)터에 건축될 ‘프리덤 타워’의 새 디자인이 19일 공개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가 공개한 프리덤 타워 건축안은 높이가 미국 독립연도를 상징하는 1,776피트로 세계의 어떤 건물보다 더 높은 최고 빌딩으로 자리잡게 된다.
프리덤 타워에서 사람이 입주하게 될 공간은 70층으로 WTC 쌍둥이 빌딩에 비해 낮지만 그 위부분은 뉴욕의 명물 브루클린 다리를 연상시키는 그물 모양의 개방공간과 첨탑으로 구성하고 개방공간에는 건물이 필요한 전력의 20%를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첨탑은 ‘자유의 여신상’이 횃불을 들고 있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게 될 프리덤 타워가 자유의 여신상과 대칭 관계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WTC 터를 소유하는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위원회(PA)는 9.11사태 3주년이 되는 내년 9월11일까지는 착공에 들어가 2009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이 건물의 건설비용은 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체 오피스 공간의 3분의1은 PA가 점유하고 뉴욕 주지사의 맨해턴 사무실도 이 프리덤 타워안으로 입주하기로 결정됐다. 한편 로비를 폭발에 저항력이 있는 유리로 만들고 소방관들의 통행을 위한 별도의 계단 등 여러 안전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WTC 재건축 설계는 지난 2월 국제공모를 통해 당선된 건축가 대니얼 리베스킨드가 주도해 왔으나 WTC 임차권자로 재건축에 필요한 재원을 쥐고 있는 건축업자 래리 실버스틴의 요구로 그를 대리하는 데이비드 차일즈가 참여해 설계안을 재검토 해왔다.
한편 실버스틴은 프리덤 타워가 완공된 후 쌍둥이 타워 외에 다른 WTC 건물이 있었던 자리마다 새로운 건물을 건설, 2013년까지 5개 고층건물로 구성된 단지가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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