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어 전남·경북서도 발생 …경기 ‘의심증세’
충청북도 음성에서 지난 15일 첫 확인된 조류독감이 충청남도 천안과 전라남도 나주, 경상북도 경주에서도 추가 발생하거나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림부는 21일 경북 경주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 전남 나주의 식용 오리 농장 등에서 20일 오후 늦게 신고가 접수돼 독감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와 20일 오전에는 충남 천안시 직산읍과 북면의 오리농장 각 1곳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됐다.
또 충북 청주와 경기 안성의 오리농장에서도 신고가 접수돼 감염여부를 정밀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 오후 7시 현재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된 농장은 7곳, 감염 여부 조사가 진행 중인 농장은 4곳으로 각각 늘어났다.
새로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정부가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북 음성지역 일원에 설정했던 위험 및 경계지역을 훨씬 벗어난 곳으로, 방역대책에도 불구하고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천안 오리농장은 전국 22개 오리 농장에 새끼 오리를 공급하는 곳으로 확인돼, 이 곳을 통해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됐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고건(高建)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닭고기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30억여원을 들여 닭 250만마리를 긴급 수매키로 했다.
또 조류독감에 걸린 닭이 유통되지 못하도록 전국의 수의사를 총동원하는 한편, 군부대 인원을 증원 배치키로 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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