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인구증가 비율이 미 전국에서 10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 되었다.
인구센서스국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는 2002년 7월부터 2003년 7월까지 1년 사이에 1만6천9백45명의 인구가 늘어나, 전체 인구대비 1.4%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 전국평균 인구는 1% 증가에 그쳤다.
2003년 7월 1일 현재 하와이 전체 인구는 1백24만6백63명으로 미 전국에서 42번째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 상경개발관광부의 펄 이마다 이보시 경제학자는 하와이의 빠른 인구증가는 주경기의 회복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2002년 이래 하와이 실업지수는 4%로 전국 평균인 6%보다 낮으며 파산율도 낮아지고 있고 건축경기와 부동산경기도 붐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하와이의 인구증가는 지난 90년대말 경기가 주춤할 때 하와이 주민들이 본토로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엑소더스 현상을 보이던 때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1995년부터 2천년사이 하와이에서 본토로 빠져나간 인구가 20만2천명에 이르는 반면, 같은 기간 하와이로 유입된 인구는 12만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1999년 당시 하와이의 인구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