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행장 유재환)이 퍼시픽 유니온 은행(PUB)을 인수, 자산규모 28억달러의 대형은행으로 탄생하게 됐다.
한미은행 유재환 행장과 PUB 데이빗 워너 임시행장은 22일 오후 6시15분 래디슨 윌셔 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미은행이 PUB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인수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한미은행의 PUB인수 가격은 2억9,500만 달러로 주당 27달러63센트이다. 인수자금 지불은 현금 1억6,460만 달러와 한미은행 주식 612만주를 제공하는 조건이다. 이번 한미의 PUB 인수는 한인사회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거래이다.
이로써 두 은행은 주주들과 은행감독국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승인 절차를 남겨놓고 있는데 빠르면 내년 4월말 인수절차가 완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 유재환 행장은 앞으로 대형은행으로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개발, 한인사회 경제성장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의 PUB 인수는 그동안 미국계 투자펀드회사인 론 스타사가 PUB의 모회사인 한국외환은행의 주식 51%를 인수,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미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외환은행의 현지 투자법인인 PUB의 매각이 불가피했었다.
이번 한미은행의 PUB 인수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한미은행과 PUB의 겹치는 지점의 폐쇄가 이어져 직원들의 실업사태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은행이 이번 PUB인수는 지난 98년10월 글로벌 세이빙스 은행 인수이후 두 번째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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