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중부 샌시미온 지역에서 22일 오전 리히터 규모 6.5도의 강진이 발생, 최소 2명이 사망하고 건물이 붕괴되는 등 큰 재산피해를 냈다.
미국지질연구소는 이날 오전 11시 16분 중가주 샌시미온에서 6마일 정도 떨어진 캠브리아 지역을 진원지로 강진이 발생했으며 이후 수 시간동안 중가주 앞바다 등 샌시미온 인접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2.0∼4.4도의 여진이 수차례 이어졌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서 리히터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99년 헥터 마인 지진 이후 4년만이다.
이번 지진으로 캠브리아에서 북동쪽으로 25마일 가량 떨어진 로스 로블스에서 벽돌공장이 붕괴돼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차량 10여대가 심하게 파손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일부 업소들에 전시해 놓은 물건들이 쏟아져 내렸고 정전과 전화불통으로 로스 로블스를 비롯 샌 루이스 오비스포 등 인근지역 수만명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 업소들은 일찍 문을 닫기도 했다.
한인업소들도 이 지진으로 업소물건이 떨어져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은 진앙지에서 200마일 떨어진 LA는 물론 오렌지카운티에서 확실히 느낄 정도로 강력해 다운타운 및 한인타운 고층빌딩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황급히 밖으로 뛰쳐 나오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LA카운티 소방국과 LA시 수도전력국은 이 지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지진 발생 직후 110번, 101번, 5번, 405번 등 LA지역 주요 프리웨이의 교각에 대한 안전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노인 등 일부 주민들은 갑작스런 지진에 놀라 911에 신고해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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