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애리조나 등 서부 일대가 수년째 가뭄이 계속돼 수십억달러 규모의 경제손실을 야기, 물 부족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전례 없는 조치가 촉구되는 등 고충을 겪고 있다고 22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겨울이 시작되고 있지만 향후 수개월 내 많은 비와 눈으로 이같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도 그다지 없는 형편으로 기상청 예보 역시 불확실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야생 생태계 보호를 위한 수자원 전환, 평균치 이하 강우량은 라스베이거스 인근의 후버댐이나 애리조나주 북부 글랜 캐년댐, 뉴멕시코주 리오그란데강의 엘러펀트 뷰트댐 등 서부에 물을 공급하는 대규모 연방 저수시설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부 주요 댐을 관리하는 연방 수자원국 존 키스 커미셔너는 유타와 뉴멕시코, 콜로라도, 애리조나, 몬태나주는 정말 심각한 형편이며 미주리강 수위도 매우 낮다. 플랫 리버와 리오그란데의 수위도 낮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글랜 캐년댐의 경우 지난 1960년대 저수용량을 가득 채운 이후 담수량이 감소, 레이크 파월의 수량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형편이다.
타임스는 미 서부의 계속된 가뭄은 또 메마른 덤불과 말라죽은 나무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도록 해 지난 10월 사상 최악의 캘리포니아 남부 산불을 일으켜 샌디에고 등 6개 카운티에서 24명이 숨지고 30억달러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내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후버댐 수자원 당국 관계자는 레이크 미드의 수위가 내년 약 3.6m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고온과 바람 많은 기상여건이 계속돼 수위가 4.2m 이상 떨어질 경우 캘리포니아 남부 일대에 대한 잉여 수자원 공급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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