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 밤(Bam)시(市)에서 26일 새벽 발생한 리히터 규모 6.7의 강진으로 최소한 4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케르만주 당국이 발표했다.
케르만주 당국은 또 매몰 등으로 행방불명된 사람 수를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부상자 3만여명 중 상당수는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종 사망자 수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주당국은 이와 함께 지진으로 가옥이 파괴돼 9만여명의 밤 시민중 절반 이상이 집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 내무부도 1차로 파악된 사망자 수를 이 같이 확인했고, 이란 국영TV도 불행하게도 4천명 이상이 숨졌으며 최소한 3만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알리 샤피에이 밤 시장은 이날 전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됐다면서 이번 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현재 깨끗한 물과 음식, 담요가 피해자들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조작업이 어둠 때문에 중단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구조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정확히 발표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이날 지진과 관련, 테헤란에서 비상대책반을 직접 이끌며 구조작업을 지휘했다.
이란 정부는 우선 육군과 공군 인력을 적십자사와 내무부 구조팀들과 함께 현지에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구조작업은 장비가 부족한데다 피해가 워낙 커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케르만주 당국은 이날부터 3일간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이란 국영TV는 헌혈동참을 촉구하는 방송을 거듭 내보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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