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 커뮤니티중 2번째… 내성으로 병 키워
가주에 사는 이민자들은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해 내성을 지닌 박테리아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한인들의 항생제 오남용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내성 교육연합(AWARE)이 가주내 10개 이민자 커뮤니티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2일 발표한 이민자 항생제 오남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처 방없이 항생제를 구입한 적이 있는 한인들의 비율이 11%로 조사대상 민족들 중 히스패닉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한인들은 특히 의사 지시 없이 가족이나 친지로부터 받은 항생제를 복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타민족들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30%에 달해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인식이 가장 부족함을 드러냈다.
또 조사대상 한인들의 절반 이상(54%)이 감기나 독감을 치료하는데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히스패닉(59%) 다음으로 높았다.
AWARE는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항생제 오남용이 많은 이유가 언어장벽과 문화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AWARE의 사라 롤랜슨 대변인은 “항생제 오남용은 박테리아의 내성을 증가시켜 결국 항생제로도 치료가 어려운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며 “특히 한인들의 경우 항생제를 공유해 복용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뉴캘리포니아 미디어와 벤딕슨사에 의뢰해 지난 5월30일부터 6월25일 사이 한인 100명을 포함 히스패닉, 베트남, 필리핀, 중국, 이란, 아르메니아계 등 이민자 커뮤니티 주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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