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의 살인사건이 크게 감소했다.
LA경찰국(LAPD)이 26일 발표한 2003년 살인사건 증감통계에 따르면 한인타운이 위치한 윌셔경찰서 관할지역은 13일 현재 전년대비 30%나 줄었고 인접한 램파트 지역은 22.2%, 할리웃은 36.4%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A시에서 가장 많은 살인사건 발생지역인 사우스 센트럴은 무려 절반 가까이 줄어 들었다.
시전체로는 전년대비 23% 줄어든 500건 이하에 그칠 것으로 보여 지난 99년 이후 가장 낮은 살인사건 발생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총격사건도 전년 1,200여건에서 532건이 줄어드는 등 총기관련 범죄 역시 10%이상 낮아졌다.
LA시의 살인사건이 이처럼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은 윌리엄 브래튼 국장 취임 이후 강력히 진행해 온 범죄퇴치 노력에 따른 것으로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중 뉴욕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미 전체적으로 6% 상승한 것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브래튼 국장은 취임 이후 강력사건 다발지역인 사우스LA 지역에 180여명의 경관을 추가 배치하는 등 주요 우범지역에 대한 경찰력을 크게 늘리는 한편 신고접수시 현장 출동시간을 10분내로 단축시키고 갱 및 마약 전담반의 순찰을 대폭 강화, 범죄자들을 소탕해 왔다. 이로 인해 LA시에서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77가 경찰서 관할지역에서는 지난해 118건에서 올해는 61건으로 50% 가까운 감소율을 기록했다. LAPD 관할구역중 살인사건이 증가한 지역은 디본셔(4.2%), 뉴튼(12.5%), 사우스이스트(12.5%) 등 3곳이다.
9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해는 1992년으로 1,092건이었다.
브래튼 국장은 LA시의 가장 큰 문제는 언제, 어디서든지 각종 범죄에 대항할 수 있는 충분한 경찰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자신의 경관증원 요구를 시정부가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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