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과 크리스마스에 걸쳐 쏟아진 폭우로 샌버나디노 산간 야영장에 25일 대형 산사태가 발생, 최소 6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과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로 26일 오후 현재 사망자가 6명으로 확인됐으며, 실종자들이 이미 하루 이상 토사 속에 묻혀 있어 실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지난 10월과 11월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이 크게 소실된 샌버나디노 카운티 산간지역에 최대 8.57인치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발전한 것이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 칩 패터슨 대변인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진흙과 나무 돌로 뒤범벅된 땅을 탐지막대로 쑤시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최대 15피트의 토사가 쌓여있어 수색작업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워터맨 캐년의 그리스 정교회가 운영중인 세인트 소피아 캠프에서는 28명의 사람들중 14명이 구출됐으며, 인근 드보어의 코아 트레일러 야영장에서도 52명이 구출돼 3명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4구의 시체는 세인트 소피아 야영장에서, 2구의 시체는 코아 야영장에서 약 0.5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셰리프국과 소방국은 10명의 실종자 대부분은 어린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인트 소피아 캠핑장은 LA 한인타운 피코와 노만디의 그리스 정교회가 운영하는 곳이다.
트레이서 마르티네즈 소방국 대변인은 구조된 사람들은 사전 경고를 전혀 받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사태가 발생해 희생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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