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요 샤핑센터내 백화점과 상점들이 일제히 크리스마스 후 세일(After Christmas Sale)에 들어가면서 이번 할인기간을 놓치지 않고 물건을 사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26일이 연방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4일로 길어지면서 26,27,28일 샤핑센터내 할인매장에는 샤핑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현재 알라모아나샤핑센터내 대형 백화점과 상점들은 일부 명품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제품을 크리스마스 이후 30~50% 정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유통업체 디즈니는 26일 현재 최대 50%까지 한정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케이비토이도 추가로 25% 할인을 적용해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시로키아백화점도 최대 인기상품인 디지털카메라를 특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다는 소니 DSC-P8를 299달러(499달러)에 할인하고 있으며 신제품인 소니 DSC-950도 169달러(34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주방전문매장인 윌리언스 소노마 역시 주방용품을 최대 50%까지 세일하고 있다.
1층의 서점전문매장 와일든 북리포트는 책을 4개 구입하면 5번째는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그 외 화장품과 보석, 의류 등도 30~50% 할인 판매하거나 크리스마스 세일가격에서 추가로 할인을 적용해 저렴하게 팔고 있다. 그러나 샤핑센터와 백화점이 이렇게 많은 고객들로 붐비고 있고 정부가 이제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한인상가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전혀 감지되지 않아 연말 풍경마저 쓸쓸하기만 하다.
연말대목을 잡기 위해 한인업체들도 대대적인 세일과 동시에 다양한 선물공세를 벌이며 판촉행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작년보다 오히려 경기가 안 좋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인상가의 업주들은 연말대목을 빌미 삼아서라도 경기가 조금은 나아질 법도 하련만 기대 이하로 예년보다 훨씬 못하다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의류를 판매하는 한 업주는 “손님이 찾기는 하나 사가는 물건의 가격대가 예년보다 낮아 실제 매상은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처럼 연말경기가 좋지 않자 한인업체들은 크리스마스에만 하려던 세일판매를 12월말까지 연장하거나 할인폭을 넓혀 전품목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한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연말특수 경기가 실종 된지 오래됐다”며 “매년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나 실제로는 항상 예년보다 못한 실정”이라고 했다.
올 연말대목을 맞아 주내 한인업체들은 작년보다 평균 10%정도 매상이 줄었다고 답했다.
(사진설명:26일 크리스마스 후 대세일을 맞아 알라모아나샤핑센터내 각 매장들이 빅세일 판매를 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유통업체인 케이비토이상점이 애프터 크리스마스 샤핑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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