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욕증시는 연말연시 장세에 대한 기대로나스닥 종합지수가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2,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주요 지수가일제히 상승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33.34 포인트 (1.60%) 상승한 2,0006.48로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3일 장중 한때 2,000 포인트를 넘었으나 곧 하락세로 반전됐으며 종가기준으로 2,000 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2년 1월15일 이후 처음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5.30 포인트 (1.21%) 오른 10,0450.0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58 포인트(1.24%) 추가된 1,109.47로 각각 장을 마쳐 역시 연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별다른 경제나 기업관련 뉴스가 없는 가운데 거래량도 평소에 비해 크게 줄어증시는 한산한 분위기였으나 전통적인 연말연시의 강세가 올해에도 되풀이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하면서 하루종일 강세를 유지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은 더 커졌다.
투자자들은 광우병 파동이나 테러 경보 강화 등 그동안의 우려요인들보다는 일부 기업의 긍정적인 연말연시 실적과 향후 전망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보였다.
스미스 바니가 내년 반도체 산업에 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데 힘입어 인텔(2.5%)과 AMD(3.9%), 사이프레스 반도체(3.5%), 페어차일드 반도체(3.0%) 등 반도체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3% 올랐다.
아일랜드의 생명공학업체인 트리니티 바이오테크는 에이즈 진단 약품이 미국 식품의약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대량거래와 함께 56.7%나 폭등했다.
광우병 파동 이후에도 매출에 큰 변동이 없다고 밝힌 맥도날드(2.1%)와 웬디스(1.5%) 등 외식업체들은 전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육가공업체 타이슨 푸즈(3.7%)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0억주, 나스닥이 14억주 선으로 평소에 비해 많지 않았다.
거래소는 73 대 22, 나스닥은 67 대 28의 비율로 상승종목 비율이 하락종목을 압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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