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나 혼자
지난번 갑자기 발생한 정전사태는 소리도 없이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캐나다의 2개 지역과 미국의 8개주 5천만명이 한참동안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 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아무런 문명의 이기도 사용 못하고 긴 시간을 어둠속에서 혼자 보내야 했습니다.
정전 사태때 뉴욕에 있던 사람의 말을 직접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3시간을 걸어서 집에 도착했으나 룸메이트가 안와서 말할 상대도 없고 전화통화도 안되고 요리도 못하고 텔레비젼, 라디오도 안되고 세상은 고요하기 그지없고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앉아서 책상을 손으로 두드리다 결국엔 화장실 청소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자기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는지 자기를 돌아보는 것은 자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남을 이해하는데 할애하지만 가장 중요한 자신을 이해하는데에는 소홀합니다.
남과 어울린 나와, 나만이 홀로 있을때 나의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지요. 남과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집에오면 입을 꼭 다물고 남과 말을 잘 안하는 사람이 친구들과 모이면 말을 잘하듯이 자기 혼자 있으면 평화로운 사람이 있고 어쩔줄 몰라 하는 사람이 있지요.
꼭 누군가 같이 있기를 요구하는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나만이 혼자있는 시간을 유용하게 관리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한 것임을 나이가 들수록 절실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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