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으나 약세를 보인 나스닥 시장의 낙폭은 크지 않아 2,000 포인트를 지켜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는 6.51 포인트 (0.32%) 하락한 2,003.37로 마감됐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연초에 비해 50% 상승한 채 한해를 마감하게 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8.88 포인트 (0.28%) 상승한 10,453.92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7 포인트 (0.20%) 오른 1,111.91로 각각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연초에 비해 25%와 26%가 각각 상승했다.
주요 지수가 상승세로 한해를 마무리한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달러화의 약세에 대한 우려가 다시 대두된데다 차익매물까지 늘어나 중반에는 나스닥지수가 2,000이하로 떨어지는 등 주요지수가 모두 약세 또는 보합권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장 후반 내년 장세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다우존스 지수와 S&P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나스닥 지수도 낙폭을 줄이면서 2,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인 제약업체 머크는 새 관절염 치료제에 대해 당국에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1.5% 올랐다.
광 데이터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에나(7.5%)와 시캐모어 네트웍스(12.3%)는 국방부로부터 대규모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의약품 유통업체 아메리소스버겐은 정부 계약 수주 실패로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한 후 11.6%나 급락했다.
외식업체인 맥도날드(0.2%), 웬디스(0.1%), 육류가공업체 타이슨 푸즈(0.3%) 등 광우병 관련주들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크게 축소됐다.
나스닥 거래량은 17억5천만주로 평소 수준을 회복했으나 거래소는 9억8천500만주로 평소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비율은 거래소가 45 대 48, 나스닥이 40 대 55의 비율로 모두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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