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강화 체증극심, 평소보다 9달러
연말연시 테러위협에 대비해 LA국제공항(LAX) 보안이 강화되면서 택시 이용 공항 승객들이 울상이다.
공항 경비가 삼엄해질 때마다 교통체증이 극심해져 택시 요금이 계속 올라가기 때문. 특히 이번에는 분주한 연말연시에다 테러대비 차선폐쇄, 터미널앞 픽업금지등이 시행되는 바람에 승객들은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평시보다 9달러 정도를 더 내야 한다고 있다고 톰 드리슬러 LA시 택시담당관이 밝혔다.
최근 테러경계등급이 오렌지 등급으로 상향조정된 이후 LAX는 출입도로 ‘월드 웨이’(World Way)의 오른쪽 차선 2개를 폐쇄하고 정차를 금지하면서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LAX 관리들은 오른쪽 차선은 원래부터 비상차량 및 상업차량에 의해 사용될 수 있었다며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운전사들만 문제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시 관리들은 택시기사들이 보안강화를 구실로 일부러 교통이 혼잡한 길을 다니면서 높은 요금을 부과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승객불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샌퍼난도 밸리 택시의 디메트레 자레즈는 “승객을 태우고 내리는 시간만 45분까지 걸릴 때도 있다”며 산하 택시 운전사들도 모두 공항지역 교통체증에 대해 불평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폴 해니 LAX 대변인은 체증을 피하기 위해 여행객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조치는 외곽 주차장에서 내려 셔틀로 터미널에 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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