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무리 잘했어도 소용없다. 올해 못했으면 그만이다.”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빌 칼라핸 감독이 수퍼보울에서 실직자 라인으로 직행했다. 팀을 수퍼보울로 끌어올린 지 1년도 채 못돼 리그 최악 4승12패 시즌의 책임을 물고 팀에서 쫓겨났다.
UCLA 풋볼선수인 칼라핸 감독의 아들이 큰 경기(실리콘밸리 클래식)을 치를 때까지 발표를 미뤘던 레이더스는 UCLA가 프레즈노 스테이트에 9-17로 패한 그 다음 날인 31일 칼라핸 감독을 공식 해임했다.
11승5패에서 4승12패. 수퍼보울에 오른 그 다음 시즌 더 이상 큰 추락을 한 감독은 NFL 역사에 없다. 칼라핸은 올해 MVP 쿼터백 리치 개넌, 코너백 찰스 웃슨 등 선수들로부터 “전술에 문제가 있다” “고집이 너무 세다” “컨트롤을 잃었다”는 등 온갖 비난을 다 받아왔다. 개넌은 전날 알 데이비스 구단주를 직접 찾아가 감독에 대한 불만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새해 감독부터 찾아야 하는 NFL 구단은 리그 전체의 거의 ¼인 7개 팀에 이르는데 칼라핸은 탬파베이 버카니어스로 떠나기 전 레이더스를 맡았던 옛 스승 잔 그루덴 감독의 코칭스탭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레이더스는 전 미네소타 바이킹스 감독 데니스 그린, 전 레이더스 감독 아트 셸, 샌프란시스코 49ers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짐 모라 등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