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상품 이용않는 고객에 비싼 수수료 부과
전화회사들간의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일부 전화회사들이 최근 수개월간 장거리 전화요금 및 수수료를 비밀스럽게 인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장거리 전화회사인 AT&T는 1월1일부터 콜링플랜에 가입하지 않고 비싼 분당요금을 지불하는 기본플랜 이용객들에 대해 월 수수료 3달러95센트를 부과하기로 했다.
AT&T는 늘어난 수수료를 상쇄키 위해 주간 기본 요금을 분당 18.5센트에서 5센트로 낮추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소비자 옹호단체들은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월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는 이번 요금 변경 조치는 전화 이용 횟수가 적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불리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요금 변경 조치로 인해 기존의 기본형 전화서비스에서 월 50-60달러의 요금으로 무제한 시내 및 시외전화와 각종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형 서비스로 전환하는 소비자들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소비자연합(CFA)의 마크 쿠퍼 연구소장은 전화회사들이 고정된 월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패키지 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이러한 패키지 상품은 전화를 많이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할 뿐, 전화횟수가 적은 소비자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제 2의 장거리 전화회사 MCI는 자사 6개 전화플랜에 대해 수수료를 월 1달러씩 인상했으며 스프린트도 지난 12월 스프린트 솔루션 100분 플랜에 가입된 고객들의 전화요금을 분당 10센트에서 12센트로, 300분 플랜에 가입된 고객들의 전화요금은 8센트에서 10센트로 각각 인상한 바 있다.
또 벨사우스도 1월1일부터 가정용 장거리 전화고객들에게 99센트의 월 수수료를 부과키로 결정하고 기본 플랜 서비스 대상 9개 주 중 6개 주 고객들의 분당 장거리 전화요금도 4센트 오른 18센트로 인상키로 하는 등, 소비자들의 전화요금부담은 지역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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