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주한인이민100주년 맞아 한미 우호증진 기원하며 한국해안
노젓기 항해에 나섰던 하와이 출신 조나단 코울즈(31)씨와 이재권씨
미국인에 의해 남북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한반도 해안 일주 노젓기 항해가 준비중에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미주한인이민100주년을 맞아 한미 우호증진을 기원하며 한국해안 노젓기 항해에 나섰던 하와이 출신의 조나단 코울즈(31)씨로 올해에는 남북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북한해안 일주에 도전한다.
지난해 8월4일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앞에서 시민들의 격려속에 힘차게 출발했던 코울즈는 자그마한 목선 하나로 제주도와 부산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강원도 속초에 도착, 장작 60일간의 한국해안 일주를 무사히 끝냈었다.
코울즈와 이번 항해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하와이 한인동포 이재권(40)씨는“당초 한국해안 일주로 끝마치려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북한해안 항해를 간절히 원해 한반도 해안 일주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코울즈와 이씨는 한국의 ‘우리민족서로돕기’ 등의 단체와 협력해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두 사람은 잠시 하와이를 방문, 린다 링글 주지사와 제레미 해리스 호놀룰루시장, 해리 김 빅 아일랜드 시장 등 각계 인사들의 추천서를 받아 북한에 보낼 계획이며 북한측이 평화정책의 일환으로 초청장을 보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울즈는 이르면 오는 4월 중순쯤 강원도 동해항을 출발해 북한의 함흥만을 따라 올라가 아오지에 도착, 육로로 목선을 운반한 다음 백두산을 거쳐 압록강에서는 다시 배로 항해를 시작, 평안북도의 철산과 용안을 지나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북한해안 일주는 약 10주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이며 지난 한국해안 일주와 마찬가지로 이재권씨도 함께 동행한다. 이씨는 코울즈가 배를 저어 북한 해로를 따라 올라가는 동안 해안 도로를 이용, 조나단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조나단의 이번 항해가 성공적으로 성사될 경우 군사분계선을 넘어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반도 해안을 일주하는 획기적인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전 세계의 언론들은 코울즈가 노로만 젓는 길이 5m의 조그마한 배로 과연 북한해안을 일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울즈와 이재권씨는 오는 8일 호놀룰루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일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울즈와 이재권씨는 “이번 북한해안 일주가 지난해 경의선, 동해선 철도 연결식 다음으로 7천만 겨레의 통일염원을 담은 뜻 깊은 행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반드시 성공적으로 항해를 끝마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설명:2일 본보를 방문한 조나단 코울즈(사진 오른쪽)와 이재권씨)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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