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소.직업소개소 등서 빈번...해당업소 치명적 영향
한인 비즈니스업계가 일부 경쟁 업소 및 인력에이전시의 종업원 빼돌리기로 골탕을 먹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베이사이드에서 세탁업소를 운영하는 장모씨는 히스패닉 종업원을 모 직업소개소를 통해 구한 뒤 3개월이 채 안돼 그만두는 일이 자주 발생,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씨에 따르면 이 직업소개소는 이미 소개해준 종업원에게 전화를 해서 보수가 좋은 다른 일자리를 찾아준다고 그만두게 하고 있다는 것.이는 직업소개소가 일자리를 소개해준 뒤 받는 커미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소개소는 구인자들에게 직장을 소개해주고 한 주 또는 하루치의 봉급을 소개비로 받고 있으며 보통 3개월 이후에 직장을 옮길 경우 재취업 명목으로 또다시 커미션을 받는다.
장씨는 3개월 정도 일을 가르쳐 도움이 될 만하면 빼가는 방식으로 벌써 10명 이상 그만뒀다며 알고보니 직업소개소에서 그 종업원들에게 전화를 해 그만두게 했었다고 분개했다.
맨하탄 월스트릿 인근의 한 네일업소에서는 경쟁관계에 있는 업소에서 자신들의 기술자를 스카웃 해갔다며 억울해하고 있다. 네일업소 기술자는 자신들의 단골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이 경우 매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네일업소의 성모씨는 고객들이 중복이 되기 때문에 기술자를 빼갈 경우 고객들도 같이 빼앗긴다며 불황으로 어려울 때 이런 식의 경쟁을 하는 것은 해당 업소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한인 비즈니스 관계자들은 이같은 종업원 빼돌리기가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최근들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전석근 회장은 한인 비즈니스의 활성화와 상도덕 차원에서 눈에 뻔히 보이는 종업원 빼돌리기는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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