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총영사관(총영사 조원일)은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투자가 및 펀드매니저 70여명으로 구성된 이메일 클럽 ‘엠파이어 그룹’을 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총영사관은 이 그룹을 통해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한국경제 관련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보내주고, 정책 관련 의견을 수집할 계획이다. 또 한국 경제정책 및 통계 등 각종 투자정보 등을 신속히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투자유치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총영사관은 그동안 한국 정부와 경제계 관계자들이 뉴욕을 방문, 월스트리트 경제인을 상대로 한국 경제를 설명한 로드쇼 방식과 달리 쌍방향 대화의 방식을 통해 주요 투자가를 항시 접촉함으로써 밀착성과 동시성을 극대화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이름을 딴 이 그룹은 분야별로 시티그룹 등 주요 투자은행의 매니저급 16명, 퍼트남 코리아펀드 등 투자펀드의 매니저급 25명, 뱅크원 같은 상업은행 관계자 5명, 무디스 S&P 등 국제 신용평가회사 관계자 6명 및 언론 관계자 5명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계로는 메릴린치의 부회장 다우 김,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스티븐 타란 전무, 골드만 삭스의 윌리엄 더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포함돼 있다.
이 클럽 결성을 주도한 뉴욕총영사관의 이희수 재경관은 엠파이어 그룹을 통해 한국경제 정책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의견을 빨리 수렴함으로써 정책 오류의 가능성을 미리 발견하고 정책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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