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사이클’ 타고 ‘복리증식의 기적’을
세상사에는 돌고 도는 ‘주기’(cycles)가 있다. 이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하고 꼭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계절이 순서대로 오가고, 인생이나 국가의 ‘영고성쇠’가 되풀이된다. 이 같은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묵은 해가 물러가고 이제 막 새해를 맞았다. 새 희망을 갖고 새 앞날을 열어 가는 전환기적 시점인 것이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40대 후반의 K사장은 최근의 연말연시 휴무기간에 한 미국인 저자가 개인 재테크에 관해 쓴 책을 읽고 새삼스레 느낀 것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개인재정 문제는 스스로 관심을 갖고 적극 대처해야 하며, 아주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됐다.
K사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기 쉬운 것이 이른바 ‘복리증식의 기적’이다. 지금 더 많은 돈을 절약해 투자할수록 나중에 그만큼 더 큰 수익을 얻는다. 투자원금뿐 아니라 원금에서 발생하기 시작하는 수익 역시 차례차례 재투자됨에 따라 전체 원리금이 매우 급속히 눈덩이처럼 불어 가는 이치이다. 일찍 시작할수록, 투자기간을 늘릴수록, 수익률
을 높일수록, 또 더 많은 원금을 투자할수록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인 수익증가세를 보인다.
예를 들어 20세 청년이 단돈 100 달러를 연 5%에 투자하게 되면 은퇴연령인 65세엔 1,147 달러가 되지만, 이 돈으로 연 10%와 20%의 수익률을 얻을 경우는 각각 무려 1만1,739 달러, 91만 44달러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복리증식은 ‘세계의 8번째 불가사의’라고 불릴 정도이다.
이는 그러나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이론도 아니며, 단지 일찍 시작함으로써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복리증식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극히 단순한 재테크 요령인 것이다. 결론은 복리증식의 기적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지금 당장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가랑비에 옷이 젖고 낙숫물에 바위가 구멍나는 것이다. 다만, 투자 수단으로서는 연 2% 수
준에도 못 미치는 저축계좌보다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증시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마침내 3년간의 침체 터널을 통과한 지난 해 미국 증시의 상승률은 다우·S&P 500·나스닥 지수가 각각 25, 26, 50%에 달했다. 물론 기민한 투자자들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즐겼고, 이제 증시 사이클은 다시 전환점을 돌았다고 간주해도 전혀 무리가 없겠다.
다행히도 새해 벽두에 이 같은 새 사이클의 초입에 서있는 사실 자체가 ‘황금의 기회’이다. 바로 지금 자신 스스로 할 일을 잘 계획하고 이를 묵묵히 실천하면 ‘풍성한 가을’은 미리 약속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또다시 변명이나 구실부터 앞세우는 경우는 ‘수확’의 기대란 언감생심일 것이다. 문의: (201) 723-4438
박준철 <재정 컨설턴트 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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